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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예금, 적금

P2P 투자후기 (사기, 주담대, 정리) / 4년

저는 EXIT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판단대로~

 

 약 4년 동안 P2P 투자에 도전했었던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 후반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2020년 후반이니까 거의 4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일들을 정리해보면 '사기', '주담대', '정리'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2P 투자를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개인들의 돈을 모아서 투자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P2P 투자 업체가 대출상품을 올리면 개인들이 판단해서 작게는 1만 원부터 많게는 500만 원까지 투자하죠. (법인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가 존재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중계하면서 중계수수료를 받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저는 현재 P2P 투자를 모두 중단하고 회수만 하고 있습니다. 보통 P2P 투자 상품이 짧게는 몇일에서 길게는 1년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죠. 주식처럼 손실을 보더라도 원하는 시점에 정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요. (일부 P2P업체는 다른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능해요)


사기

  투자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사기"에요. 많은 업체에 투자했는데 사기를 당해서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건 아니구나 늦게 깨닫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위험신호가 상당히 많았는데 느끼고도 대처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위험신호였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있었어요.

 

  - 투자금 회수가 늦어서 문의하자, 연말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잘 안 해줘서, 내년 봄에 대출받아서 상환될 거다.

  - 투자 판단에 근거가 되는 서류나 문서를 대출자 보호를 위해서 거의 공개 안 하는 경우

  - 투자 설명회나 기타 경로로 회사 대표나 관계자를 만나봤는데 사짜 느낌이 많이 들었던 회사

  - 기타 등등

 

  결국에는 제가 높은 수익률에 현혹돼서 판단을 잘못한 결과 여러 업체에서 사기를 당했고 투자금을 거의 회수하지 못했어요. 사람은 하루에도 수천, 수만 번 판단을 한다고 하죠. 투자에는 더 정확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했는데 너무 쉽게 투자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4년 전에 저는 주식은 무섭고, 예금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이 필요했고 P2P 투자해보니까 상환 잘되니까 문제가 없는 것 같고 계속 투자금은 늘어나고, 사기꾼은 이제 때가 되었으니 한탕 해먹은 것이죠. 일부 대표나 관계자는 감옥에서 벌을 받고 있어요. 그런다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요.

 

  한창 P2P 사기로 많은 업체가 없어졌고, 한동안 조용하다가 최근 또 몇 개의 업체가 사기 or 사기인 것 같다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P2P 투자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저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주담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보통 6~9% 정도의 수익률이라, 거의 제로금리인 시대에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 수익률은 세금을 제외하면 4~7% 정도의 수익이겠죠. 물론 플랫폼 수수료도 제외하면 더 낮아집니다. PF 상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는 동의하는데요. '굳이'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주로 주담대 상품은 아파트 담보 상품이 많은데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해당 아파트의 가격이 제대로 평가되었을까? 선순위가 존재하는데, LTV 계산에는 선순위 채권 최고액을 반영하지 않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죠.

  - 최근 급등한 아파트 가격으로 계산되니까 LTV가 낮아 보이는데, 문제 생겼을 때에도 안전한 LTV일까? 선순위 채권 최고액 받아서 나가고, 위치나 여러 가지 이유로 경매에서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면 투자금을 지킬 수 있을까?

  - LTV가 상대적으로 낮으면 보통 수익률도 낮아지죠. 6%에 가깝게 붙을 거예요. P2P 투자의 특성상 투자금을 원하는 시점에 바로 회수할 수 없죠. 1년 동안 기다려야 한다는 점인데, 업체의 사기도 걱정되고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큰 하락이 온다면?

  - 무엇보다 이 정도 이율이면 주식 배당금 투자하는 게 훨씬 속편 하지 않을까?

 

  저는 이런 이유들을 생각해보면 '굳이' P2P 주담대 상품이 안전해 보인다며 투자할 필요가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투자금을 1원도 늘리지 않고 회수하고 있습니다.


정리

  P2P 투자로 이자를 꽤 받았죠. 하지만 사기를 당해, 이자를 받은 것 이상으로 손해를 봤습니다. P2P 투자 초기에는 리워드라는 것을 꽤 받을 수 있었는데요. 주로 마케팅하는 경우였는데 저는 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렸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플러스(+) 수익이 발생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남은 투자금에서도 언제든지 미상환 상품들이 나올 수 있는 상태예요. 사기 or 업체의 무능력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상품 자체가 좋지 않아서 부실 발생하는 경우 등등으로 말이죠. 

 

  결과는 정말 좋지 못했지만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꼭 P2P 투자로 습득할 필요가 전혀 없는) 지식 습득, 사기꾼들이 보내는 플래그, 싸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네요. 저는(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투자, P2P 투자 도전했던 결과 정리해봤습니다.